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한진해운 “유동성 우려 과하다”

최근 한진해운에 대한 유동성 우려가 제기되고 있지만 극단적인 리스크가 현실화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류제현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3일 “2ㆍ4분기 말 기준 한진해운의 가용 유동 자금은 현금 6,427억원을 포함해 총 8,177억원에 달한다”며 “영업현금 흐름과 보유 현금을 감안할 경우 만기가 돌아오는 회사채 1,500억원과 선박금융 1,800억원의 상환은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류 연구원은 “한진해운은 지난 2009년 채권단과 재무개선약정을 맺은 이후 채권단과의 협의를 통해 자금을 조달해 오고 있다”며 “올해 회사채 발행이나 유상증자는 계획하고 있지 않은 상황으로 최근 불거지고 있는 극단적인 유동성 리스크가 현실화될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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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그룹은 지난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과 재무구조개선약정을 체결했다. 최근 한진해운은 웅진홀딩스와 극동건설의 법정관리 신청으로 유동성 위기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지난달 28일 하루에만 주가가 9.09% 급락하는 등 약세를 나타냈다.

하지만 유동성 위기 우려가 과하다는 분석이 제기되면서 지난 2일에는 3.33% 반등하는데 성공했다. 기관이 6만주 가까이 내다팔며 8거래일 연속 매도 행진을 이어갔지만 매도 규모를 크게 줄였고 외국인도 1만주 넘게 순매수하며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조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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