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펀드가 해외 국가별 펀드 중 수익률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투자비중을 더 늘릴 만하다는 분석이 잇따르고 있다. 1일 제로인에 따르면 해외 주식형펀드 중 인도 펀드는 지난 5월31일을 기준으로 1년 수익률 22.48%를 기록하며 러시아(30.50%), 브라질(23.25%)에 이어 개별 국가로는 세 번째로 높은 성과를 나타냈다. 특히 최근 유럽발 재정위기 여파로 글로벌 증시가 조정을 받으면서 해외 주식형펀드의 경우 수익률 관리에 경고등이 켜졌지만 인도 펀드 수익률은 1개월과 3개월 각각이 마이너스 2.99%, 4.83%로 해외 국가별 주식형펀드 중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최근 1년간 가장 높은 수익을 거둔 인도 주식형펀드는 '미래에셋인디아솔로몬펀드'로 수익률 27.11%를 기록하며 비교지수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인디아지수보다 11.31%포인트 높은 성과를 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한 관계자는 "인도 증시는 외국인 비중이 적어 최근 재정리스크의 영향력이 적었다"며 "특히 경기방어주와 금융주 위주로 투자하며 비교지수보다 높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용희 현대증권 펀드리서치팀장은 인도에 대해"인플레이션 압력은 경제에 부담이 되지만 견조한 기업 이익 성장세가 지속되고 글로벌 투자자금 유출 강도도 덜하다"며 "인도 펀드 투자비중 확대를 고려할 만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