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대한민국 일류브랜드 대상] CJ '컨디션'

숙취해소 음료 점유율 70%



지난 1992년 숙취해소음료의 효시로 선보인 CJ의 ‘컨디션’은 출시 15년여가 지난 현재까지 시장점유율 70%라는 독보적인 위치를 지키고 있다. 컨디션의 올 매출 예상치는 490억원으로 지난해(450억원)에 비해 9% 가량 매출이 증가했다. 출시된 지 10년이 넘긴 브랜드임에도 소비자들의 브랜드 로열티가 높은데다 브랜드 이미지의 노후화 조짐도 없는 장수 브랜드로 꼽히고 있다. 숙취 해소 음료는 아직 시장 규모가 그리 크지 않은 편이지만 두자릿수 신장률을 기록하는 주목할만한 시장이다. 2006년 국내 숙취해소음료 시장은 지난해보다 15% 확대된 약 700억원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컨디션 출시 이후 한때 20여개까지 이르던 제품군은 현재 그래미의 ‘여명808’, 동아제약의 ‘모닝케어’ 등 5~6개 브랜드만 남아 각축중이다. 컨디션은 지난 2004년 ADH 성분이 보강된 ‘컨디션 ADH 프로젝트’로 새롭게 태어났다. 리뉴얼한 ‘컨디션 ADH 프로젝트’ 는 ADH 성분이 보강돼 기존 컨디션F보다 음주후 숙취의 원인이 되는 알코올 및 아세트알데히드 분해효소의 활성 증진이 대폭 향상된 것이 특징. ADH는 CJ제약연구소와 일본 마루젠 연구소가 3년간의 공동연구 끝에 개발한 숙취방지성분으로 자리(가래나무과 잎), 황기(장미꽃 종류), 연꽃씨 등 천연식물 추출물을 함유하고 있다. 컨디션의 또다른 성분인 쌀눈 발효 추출물인 글루메이트는 위장 내에서 알코올을 포접함으로써 알코올 흡수를 지연시켜 간장내 알코올 분해효소의 부담을 덜어준다. 때문에 음주 전후에 다 효과가 있지만 음주 30분 전에 마시는 것을 권장하고 있다. 컨디션은 출시 당시부터 술 마시기 전에 미리 마시는 숙취해소음료로 음주 후에 해장한다는 기존의 해장문화를 뒤집으면서 관심을 끌었다. CJ 관계자는 “컨디션은 술 마시기 전 뿐만 아니라 술을 마시는 도중이나 술자리가 끝난 뒤, 또는 다음날 아침에도 마실 수 있는 음료지만 소비자의 음주 패턴과 함께 술자리에 앞서 마시는 음료로 각인되면서 새로운 시장을 창출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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