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고금리 월급통장 '돌풍'

초과분 고금리 예금으로 자동이체… 증권사 CMA 위협

증시로의 자금 이탈을 막기 위해 은행권에서 선보인 고금리 월급통장이 선풍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27일 금융계에 따르면 일반 계좌의 잔액이 일정 규모를 넘으면 초과 금액은 고금리 예금 계좌로 자동 이체되는 ‘스윙 어카운트(swing account)’ 방식의 월급통장이 큰 인기를 모으며 증권사의 종합자산관리계좌(CMA)를 위협하고 있다. 우리은행이 지난해 9월 출시한 우리AMA통장은 이달 25일 현재까지 38만여계좌에 5,700억원의 가입실적을 올렸다. 이 통장은 기준 금액인 100만원을 초과하는 부분을 일반저축예금 계좌에서 수시입출금식예금(MMDA) 계좌로 자동 이체해 예금기간에 따라 연 4.0~5.3%의 이자를 지급하고 신용카드 결제 등으로 자금이 빠져나갈 경우 일반저축예금 계좌로 역이체되는 방식이다. 우리은행은 AMA통장 잔액이 상반기 중 1조원을 돌파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국민은행이 1월21일부터 판매 중인 KB 스타트(Star*t) 통장도 25일 현재 32만260계좌에 1,406억원의 가입실적을 기록했다. 국민은행은 불과 두달 사이에 잔액이 1,400억원을 넘어선 만큼 상반기 중 잔액이 5,000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보통예금계좌와 하나대투증권의 CMA를 연계한 하나은행의 빅팟통장은 25일 현재 24만계좌를 확보했고 지난해 11월 출시된 기업은행의 아이플랜 급여통장은 25일 현재 33만3,852계좌에 2,324억원을 기록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