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개막을 앞둔 여자프로골프계가 시끄럽다.
지난 25일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의 수장으로 뽑힌 구옥희 신임 회장이 선출 과정의 절차 문제가 불거지자 29일 전격 사퇴했다고 KLPGA가 30일 밝혔다.
KLPGA 사무국은 이날 선종구 전 회장이 이사진과 갈등을 빚다가 사퇴한 뒤 구옥희 부회장을 새 회장으로 선출했으나 절차상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나 구 회장이 나흘 만에 물러났다고 설명했다. 지난 25일 구 부회장을 새 회장으로 선출한 임시총회가 정족수 미달로 회장 선출 요건을 갖추지 못했던 것으로 확인된 것. 구 회장과 함께 선출된 강춘자 수석부회장도 사퇴해 회장단을 다시 뽑아야 하는 상황이 됐다.
KLPGA 회장 직무대행을 맡게 된 김미회 전무는 “이른 시일 안에 이사회를 소집해 회장단을 선출하고 중계권 계약 문제도 풀어나가겠다”고 말했다. /박민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