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금융시장 또 롤러코스터


주가 장중 111포인트 급락, 환율 한때 30원 껑충 외국인 매수세에 국고채 수익률은 0.09%~0.11% 하락 그리스의 채무상환 불이행(디폴트)에 대한 공포가 다시 고개를 들면서 국내 금융시장이 롤러코스터 장세를 연출했다. 코스피지수는 장중 111포인트까지 급락했고 원ㆍ달러 환율도 한 때 30원이나 급등하기도 했다. ★관련기사 4ㆍ19면 4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63.46포인트(3.59%) 하락한 1,706.19에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지수가 크게 내린 것은 그리스의 디폴트 우려 고조 등 지난 주말과 개천절 연휴 기간에 불거진 대외 악재들이 한꺼번에 반영된 때문이다. 미국과 아시아 증시 급락 소식에 장 초반부터 1,700선 아래에서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장중 한때 111.59포인트나 떨어지면서 1,658.06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이 때문에 오전 9시6분에는 5분간 유가증권시장 프로그램매도호가 효력을 정지시키는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사이드카 발동은 올 들어 네 번째다. 사정은 외환시장도 마찬가지. 이날 원ㆍ달러 환율은 장중 한 때 30원이나 폭등하면서 1,208원까지 치솟기도 했으나 장 막판 외환당국의 스무딩 오퍼레이션(미세조정)으로 추정되는 물량이 나오면서 15원90전(1.35%) 상승한 1,194원에 장을 마감했다. 반면 상대적으로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채권가격은 급등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이날 국고채 3년물과 5년물 수익률은 각각 0.09%포인트, 0.11%포인트씩 내린 3.46%, 3.55%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과 투신이 국채를 대거 사들이면서 수익률이 크게 하락했다. 대다수의 전문가들은 당분간 불확실성 장세가 이어지며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오현석 삼성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증시가 급락과 회복을 반복하는 듯 보이지만 고점은 계속 낮아지고 있다”며 “현 상황은 누구도 예측하기 힘든 ‘시계 제로’ 상황으로 특히 환율 흐름이 앞으로 민감한 변수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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