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달러화 연일 강세행진

엔·유로대비 3개월래 최고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무력충돌 확산, 북한 미사일 위기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높아지면서 달러 가치가 엔과 유로에 대해 3개월 내 최고치를 기록했다. 17일(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화 대비 엔화 환율은 장 내내 초강세 행진을 계속하며 직전 거래일보다 1.03엔 상승한 달러당 117.18엔으로 거래를 끝냈다. 이는 지난 4월21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유로화 대비 달러화 환율은 0.0128달러 하락한 유로당 1.2522달러로 마감, 닷새 연속 하락하며 3개월 내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 같은 달러화 강세는 이스라엘이 레바논 베이루트에 대해 82년 이후 최대 규모의 공격을 감행, 최소 51명의 사망자를 내는 등 중동사태가 악화일로로 치달으며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뱅크오브뉴욕의 네일 멜러 애널리스트는 “우리는 지금 미친 듯한 안전자산 쟁탈전을 보고 있다”며 “달러화는 더 올라가겠지만 다른 통화와 이머징마켓, 아시아 자산 등은 내림세를 면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상하원 청문회를 앞두고 추가 금리인상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진 것도 달러화 강세를 부추기고 있다. 이와 관련,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버냉키 의장이 중동 지역의 긴장과 유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추가 금리인상에 대한 가능성을 시사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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