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인더스트리는 10일 충남 대산 석유화학단지 내에 있는 코오롱인더스트리 대산 공장에서 대산 공장 협력사 및 지역 관계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석유수지 3만톤 생산시설 준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석유수지란 점·접착테이프나 페인트·잉크, 고무 등의 제품에 점·접착성을 갖게 하는 물질로 주로 사용된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1976년 국내 최초로 석유수지를 생산을 시작해 현재 울산공장 및 여수공장을 통해 국내에선 유일하게 석유수지를 생산해오고 있으며 이번에 준공된 대산공장의 생산량까지 합치면 석유수지 및 관련 사업으로 연 1조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산 공장에서는 수첨석유수지를 생산한다. 수첨석유수지는 석유수지 제조공정 중 수소를 첨가함으로써 만들어지는 석유수지의 한 종류로서 무색·무미·무취를 특징으로 하며, 열 및 자외선(UV)에 안전성이 뛰어난 선진국형 수지다. 주로 유아용 기저귀, 생리대, 성인용 기저귀 등 위생재에 폭넓게 사용되고 있다. 전 세계 석유수지 제조업체 중 5~6곳만 생산이 가능할 정도로 고난도 기술을 필요로 한다.코오롱인더스트리는 국내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1997년부터 독자 기술로 수첨석유수지를 생산해오고 있으며, 대부분을 중국, 일본, 유럽, 미국 등 전 세계 50여 개국으로 수출하고 있다.
수첨석유수지가 주로 사용되는 위생재용 접착제 시장은 전 세계적으로 연평균 6%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어 석유수지 제품군에서도 성장세가 가장 큰 제품군으로 꼽히고 있다. 특히 중국, 인도, 러시아 등 신흥시장의 위생재 제품의 수요가 급성장하고 있고, 선진국 시장에서도 성인용 위생재 제품의 수요가 지속해서 성장하는 추세이기 때문에 코오롱인더스트리의 매출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