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견미리ㆍ태진아 ‘70억대 초대박’ 날아갔다.

줄기세포치료제 회사 주식 미리 팔아…20억대 수익은 얻었을 것.

탤런트 견미리와 가수 태진아(본명 조방헌)가 아깝게 ‘70억대 초대박’을 놓쳤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견미리씨와 조방헌씨가 투자했던 줄기세포 치료업체의 주가가 최근 급등해 일부에서 이들이 대박을 냈다는 추측을 했지만 앞서 이 주식을 내다판 것으로 확인됐다. 두 사람이 투자했던 회사는 에프씨비투웰브로, 자회사인 에프씨비파마셀의 줄기세포치료제 ‘하티셀그램-AMI’가 지난 24일 식약청의 품목허가 심사에서 통과된 뒤 에프씨비투웰브는 사흘 연속 상한가로 치솟았다. 이날 종가는 13만2,000원이다. 견씨와 조씨는 에프씨비투웰브가 유가증권시장에 우회상장하기 전인 2009년 7월8일 여성용 정장 제조업체인 로이에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 각각 5만5,555주와 6,173주씩 취득했다. 당시 발행가액은 주당 1만6,200원으로 견씨는 9억원, 조씨는 1억원 가량을 투자했다. 두 사람이 지금까지 주식을 모두 갖고 있었다면 이들은 8배의 수익을 얻은 셈이다. 이 주식은 모두 1년간의 보호예수가 걸려 있었고 지난해 8월에야 풀렸다. 따라서 이들은 작년 8~12월 사이 주식을 판 것을 보인다. 에프씨비투웰브측은 “지난해 말 주주명부를 폐쇄할 당시에 견미리씨와 조방헌씨의 이름이 없었다”며 “보호예수기간이 지나고 주식을 팔아버린 것으로 보이는데 물론 정확한 매각시기는 확인이 안된다”고 말했다. 견미리씨와 태진아씨가 지난해 하반기에 에프씨비투웰브의 주식을 매각했더라도 적지 않은 수익률을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8월 이후 연말까지 에프씨비투웰브의 주가는 6만원 내외에서 움직였다. 따라서 이들은 매입가격의 3배가 가까운 이익을 올렸을 것으로 보인다. 금액으로 보면 두 사람이 이날까지 주식을 모두 가지고 있었을 경우 총액은 81억4,809만원으로 평가차액은 무려 71억원이 된다. 물론 지난해 하반기 6만원선에서 팔았어도 37억368만원은 챙겨 27억원의 수익은 확보했을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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