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미국이 지난 3월26일 천안함 침몰 직전 서해에서 대잠수함 훈련을 포함한 해상훈련을 실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원태재 국방부 대변인은 7일 정례브리핑에서 "한미 연합 키리졸브 훈련이 3월25~26일 서해 태안반도 인근 해상에서 실시됐으며 주간에 대잠수함 훈련도 한 것으로 안다. 26일 훈련은 천안함 사고 이전에 마무리됐으며 사고지점(백령도 해역)과 170㎞ 떨어져 있어 잠수함 탐지가 불가능했다"고 밝혔다.
문병옥 민군 합동조사단 대변인(해군 준장)은 "당초 훈련일정은 28일까지였지만 천안함 침몰사고로 중단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원 대변인은 러시아 천안함 조사단이 민군 합동조사단의 조사결과에 의문을 표시했다는 보도에 대해 "러시아 조사단은 외부로 한마디도 한 적이 없으며 본국으로 돌아가 보고하고 거기서 (러시아 당국) 이야기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원 대변인은 이어 "천안함 사고와 관련, 패트리어트 미사일 배치는 거론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