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리서치 인력 충원 나선 증권사

증시 활황에 분석 연구원 늘려

최근 국내 증시가 상승 랠리를 이어가면서 증권사들이 투자 분석을 담당하는 리서치 인력 충원에 나서고 있다. 증시에 대한 관심이 커지자 투자자 유치를 위해 국내는 물론 해외 증시 분석까지 전담할 인력을 서둘러 확보해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유안타증권(003470)은 최근 리서치센터에 중국 투자와 경제 분석을 담당할 연구원 3명을 채용했다. 특히 투자분석팀에는 중국 현지 대학 출신의 연구원 2명을 배치해 중국 시장 분석을 전담시키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 말 31명까지 줄었던 리서치센터 내 연구원 숫자가 35명으로 늘었다. 유안타증권은 리테일본부 내에 신설한 글로벌 비즈팀에서 중국을 비롯한 해외 투자 정보 제공과 분석을 전담할 인력 3명도 새로 충원했다. 유안타는 올 하반기 중국 선전과 홍콩 증시 간 교차거래를 허용하는 선강퉁 시행에 대비해 리서치 인력을 더 보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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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베스트증권은 올 들어 중소형주를 분석하는 스몰캡 담당 3명을 포함해 총 5명의 리서치 인력을 새로 뽑았다. 대신증권(003540)과 하나대투증권도 최근 리서치 인력 3명을 뽑았고 IBK투자증권도 조만간 리서치를 전담할 전문 인력 2명을 충원할 계획이다. 증권사들의 분석 업종도 확대되고 있다. 삼성증권(016360)은 코스닥 랠리에 맞춰 리서치센터의 담당 영역을 바이오와 엔터테인먼트 업종까지 확대하고 셀트리온, 메디톡스, CJ E&M, 에프엔씨엔터 등 관련 종목에 대한 분석을 새로 시작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시장이 침체되면 비용 절감을 이유로 가장 먼저 리서치 인력을 줄였다 장 상황이 호전되면 다시 채용하는 '천수답'식 인력 운용에 대한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한 증권사 리서치 센터장은 "증권사의 중요한 경쟁력 중 하나가 시장에 대한 정확한 분석을 내놓을 수 있는 리서치 능력"이라며 "장기적 관점에서 리서치 인력에 대한 투자를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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