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과학벨트 기능지구 개발사업 본격화… SB플라자 부지확정·설계비 편성

일부 지자체의 부지제공 거부로 어려움을 겪던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기능지구 개발사업이 본격화된다.

16일 미래부와 세종, 천안시 등 지자체에 따르면 지자체의 부지제공 동의에 따라 기획재정부가 기능지구 핵심 시설인 사이언스비즈(SB)플라자 건립을 위한 실시설계비를 내년도 예산에 편성했다.


기재부는 3개 기능지구 SB플라자 실시설계비로 각각 20억원, 총 60억원의 예산을 책정했다. 3개 기능지구별 SB플라자 건립 지원예산은 각각 260억원규모다.

기능지구 SB플라자는 지역전략산업 및 과학벨트 특화산업 발굴·육성과 산·학·연 공동 융합 연구 환경조성을 통해 기술사업화를 지원하는 핵심지원시설이다.


이에 따라 미래부는 22일 과학벨트기능지구 추진위원회를 열어 천안, 청주(옛 청원), 세종에 조성하는 과학벨트기능지구 세부안을 확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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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 기능지구 SB플라자 실시설계비가 반영된 예산안이 국회를 통과하게 되면 내년 1월 실시설계에 착수한 뒤 토지보상 등을 거쳐 내넌 9월 공사에 들어가 2017년 6월 완공하게 된다.

미래부는 지난해 11월 기능지구 육성종합대책을 마련한 이후 지난 3월 기능지구 핵심시설인 SB플라자 건립 기본계획 및 타당성 조사 연구 용역 발주와 중간보고회를 가졌고 지자체와의 부지문제 등 협의를 거쳐 10개월만에 과학벨트 기능지구 세부안을 확정하게 됐다.

천안 기능지구 SB플라자는 천안시 문화동 동남구청 인근에 건립된다. 천안시는 현재 공영주차장으로 활용되고 있는 동남구청 인근 1만 300㎡ 규모의 부지를 원도심 활성화 차원이라는 명분아래 SB플라자 예정지로 결정하고 이를 기재부에 통보한 바 있다.

천안 SB플라자는 연구개발·교육·창업보육 등 기초과학기술 융복합사업화센터로 운영된다. 천안시는 SB플라자에 대학, 연구소, 기업 등의 첨단연구기관을 입주시켜 이들 기관의 연구성과물을 기업에 제공해 사업화시킨다는 계획이다.

청주 기능지구 SB플라자는 청원군가 통합한 청주시가 부지제공에 난색을 표명해 어려움을 겪었으나 최근 부지매입 및 제공에 동의하면서 SB플라자 건립에 속도가 붙었다. 청주 기능지구 SB플라자는 오송읍 연제리 일원 오송생명과학단지에 들어설 예정이다.

세종시는 기능지구 SB플라자 부지로 현 세종청사를 활용할 방침이다. 세종청사가 행복도시로 이전하게 될 예정이어 원도심 활성화 차원에서 현 청사에 SB플라자를 건립하겠다는 복안이다.


박희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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