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펀드부문 우수상품으로 KB자산운용의 KB스타한국인덱스펀드를 선정했다.
KB스타한국인덱스펀드는 KB자산운용의 핵심 인덱스 펀드로 주식시장의 대표 지수 코스피200을 벤치마크하는 상품이다.
인덱스 펀드는 저렴한 비용과 시장과의 오차가 적다는 장점으로 인해 장기투자에 적합한 상품으로 손꼽힌다. 대부분의 액티브 펀드들은 수익률 부침이 심하기 때문에 과거 1~2년 성과가 좋다고 하더라도 그 상태를 계속 유지하기 어렵다. 이 때문에 오랜 기간 투자를 목적으로 할 경우 시장을 그대로 따라가는 인덱스 펀드가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라는 평가다.
특히 인덱스 펀드는 포트폴리오를 지수구성종목으로 하기 때문에 종목 선정을 위한 별도의 리서치 조직이 필요하지 않고 매매회전율 역시 낮다. 따라서 투명한 운용이 가능하며 액티브 펀드와 비교 했을 때 운용비용이 저렴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주요 금융선진국들에서는 투자자들의 인덱스 펀드 장기 투자 경향이 짙게 나타나고 있다"며 "우리나라도 점차 액티브펀드에서 인덱스펀드로 무게중심이 이동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인덱스펀드의 장점을 바탕으로 KB스타한국인덱스펀드는 일부 파생상품 투자를 통해 안정적인 초과 수익을 추구하고 나눔펀드 클래스로 사회공헌에도 나서는 차별성을 부각시키고 있다. 다른 인덱스펀드들을 제치고 금감원 우수상품으로 선정된 데도 이런 장점이 한 몫 했다.
이 펀드는 벤치마크인 코스피200지수 추종을 우선목표로 하면서 여기에 배당수익을 확보하고 제한된 파생상품 편입 한도안에서 저평가된 주식을 사고 고평가된 주식은 파는 롱쇼트 전략을 사용해 벤치마크 이상의 수익을 추구한다. 실제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6일 현재 KB스타한국인덱스 펀드는 2009년 2월 3일 출시 이후 누적수익률 87.11%(운용펀드 기준 설정액 2,470억원)를 기록해 같은 기간 벤치마크인 코스피200지수(63.46% 상승)를 크게 웃도는 성과를 보이고 있다.
이와 함께 인덱스와 바스켓(종목들의 묶음) 호가를 즉시 산출하고 코스피200 구성 종목에 대한 실시간 데이터를 반영함으로써 바스켓을 수시 조정해 벤치마크와의 오차가 최소화되도록 운용한다.
지난해에는 이 펀드 내에 나눔펀드 클래스를 신설해 운용보수의 일부를 적립, 다문화 가정과 결식아동 지원단체에 기부하는 사회공헌에도 나서고 있다. 지난 해 말 현재 나눔펀드 클래스를 통해 적립한 기부금은 2,021만원이다.
KB자산운용 관계자는 "유럽 위기로 인해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가 높아 상대적으로 펀드 수익의 변동폭이 적은 인덱스펀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KB스타한국인덱스펀드는 가입과 함께 나눔도 실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일석이조(一石二鳥) 의 상품"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