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외환銀 前 임원들 "BIS비율 4.4% 주장은 억지"

외환은행 전직 임원들이 한덕수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과 윤증현 금융감독위원장 등의 2003년말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 `4.4%론'에 대해 반박했다. 이들은 27일 발표한 성명에서 "4.4%라는 수치는 2003년말 BIS비율 9.32%에서 신규자본 1조750억원을 차감해 산출한 지극히 비상식적인 계산법"이라며 "금융당국이이런 수준의 계산으로 국민을 호도하려는 사실에 실망을 금치 못한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2002년 12월 9.31%, 2003년 3월 8.55%, 6월 9.56%, 9월 9.48%였던 외환은행의 공식 BIS비율이 불과 3개월만에 4.4%로 급락할 경천동지할 사유가 있었는 지이해할 수 없다"며 "당시 3천억원 내지 5천억원 규모의 자본금 확충을 시도한 것은2002년4월 경영개선권고 해제 통보를 받은 이후 공격적인 영업 확장을 위한 자본 확충 필요성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론스타 자본투입 이후에도 외환은행의 BIS비율이 9.32%였던 것은 외환카드의 과도한 충당금 적립과 외환카드 2대주주였던 올림푸스캐피탈의 지분 매입에 따른 것"이라며 "매각 정당성 주장을 위해 거론되는 독일 코메르츠방크는 정부기관인한국은행과 수출입은행에 이어 실질적으로 2대주주였던 데다 해외 투자자금의 회수를 필요로 하고 있던 터라 신규자금 유입을 반대할 이유가 없었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또 "론스타의 존 그레이켄 회장도 최근 4.4% 주장을 언급한 바 있는데그렇다면 부실은행을 왜 1조4천억원을 투입해서 인수했는가"라고 반문하고 "론스타가 현재의 막대한 투자수익을 예상했다면 금융당국과의 유착은 없었는지 밝혀야 할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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