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철강주 실적호전 '으랏차차'

철근값 상승·판매 호조로 2분기 영업익 대폭 늘듯


철강주들이 철근 및 형강 판매호조와 제품값 상승으로 2분기 큰 폭의 실적개선을 이룰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4일 한국투자증권은 “2분기 철근수요 증가로 동국제강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예상치를 웃돌 것”이라고 추정했다. 동국제강의 2분기 매출액은 7,766억원으로 전년동기에 비해 12.05% 줄지만 전분기 대비 13.14%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1,356억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서도 14.23%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김봉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철근 판매가격 상승과 재고 감소추세로 실적개선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3분기 후판부문에서 원재료인 슬래브가격 상승에 따른 마진축소로 일시적으로 실적 감소세를 보이지만 4분기에는 다시 회복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현대제철도 철근판매 호조와 열연가격 인상에 따른 실적 증가가 예상되고 있다. 현대증권은 현대제철의 2분기 매출액이 1조4,029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8.7% 증가하고 영업이익도 20% 급증한 1,7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박상규 현대증권 연구원은 “대형 건설사들의 재건축 및 재개발 수주 물량으로 철근수요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고 낮은 재고 수준으로 비수기를 감안해도 하반기 철근판매는 양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증권도 “국제가격보다 낮은 국내 열연코일 값이 조만간 상승할 것으로 예상돼 현대제철 고로사업의 성장세가 기대된다”며 “현대제철의 2분기 영업이익이 전분기보다 76%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날 현대제철 주가는 전날보다 2.18% 하락한 3만3,700원, 동국제강도 0.91% 떨어진 1만6,300원에 장을 마쳐 두 종목 모두 4일만에 하락 반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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