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투표용지 납품 싸고 한솔·무림제지 신경전 치열
한솔 "350톤 계약 진행중"…무림 "우리가 50% 확보" 반박
김성수 기자 sskim@sed
지방선거 투표용지 납품을 둘러싸고 제지업체간 신경전이 치열하다. 자존심을 걸고 신경전에 나선 기업은 업계 선두인 한솔제지와 지난 2002년 자동개표시스템 도입 이래 투표용지시장을 독점해온 무림제지.
한솔제지는 11일 "시ㆍ도 선거관리위원회가 인쇄소를 통해 주문한 590톤 중 350톤에 대한 계약을 진행하고 있다"며 "이로써 자동개표 투표용지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하게 됐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무림제지는 "전체 투표용지 예상물량 600톤 중 절반 이상인 350톤을 이미 확보했다"며 반박하고 나섰다. 무림제지는 또 후보자 등록기한(17일)까지 확정되지 않은 유동물량 50톤을 한솔이 모두 가져가더라도 절반 이상을 넘기 힘들 것이라고 주장했다.
현재 중앙선관위로부터 투표용지 공급사로 인증받은 곳은 무림제지와 한솔제지뿐이며 이번 5ㆍ31지방선거에 따른 투표용지 시장규모는 7억~9억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입력시간 : 2006/05/11 18: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