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데이터 저렴하게 쓰는 노하우] 요금폭탄 걱정말고 마음껏 즐겨라

이통3사 데이터 할인 요금제<br>사용량 줄여주는 신기술 선봬



'데이터가 돈'인 시대가 됐다.

스마트폰ㆍ태블릿 등 모바일 디바이스를 통해 TV와 영화, 동영상, 음악감상 등 다양한 문화생활을 즐기면서 데이터가 중요해졌다. 이동통신사들은 끊김 없는 서비스 제공을 위해 전송속도를 대폭 높였다.


문제는 광대역 LTE(롱텀에볼루션) 또는 LTE-A(어드밴스드) 등 2배, 4배 빠른 서비스를 아무 생각 없이 즐기다가 자칫 데이터 요금 폭탄이라는 돌이킬 수 없는 내상을 입기 쉽다. 과거에는 상상도 못 했던 고화질 고용량의 콘텐츠를 모바일로 볼 수 있게 되면서 데이터 사용량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때문에 이통사들은 고객들이 데이터 요금 폭탄에 대한 두려움 없이 동영상 등을 볼 수 있도록 데이터 사용량을 줄여주는 기술과 동영상을 맘껏 볼 수 있는 데이터 요금제 등을 속속 내놨다. 발품을 팔수록 데이터 사용량도 줄이고, 데이터 요금도 대폭 낮출 수 있는 만큼 관심을 갖고 꼼꼼히 챙길만하다. 특히 업데이트 되는 무료 콘텐츠를 잘 챙기면 최신 영화나 드라마도 공짜 시청이 가능하다.

이통사 중에는 SK텔레콤이 데이터 프로모션에 가장 적극적이다.

이통사 중 가장 먼저 요금은 낮추고 데이터 제공량은 높인 요금제를 출시했다. 특히 지난 1일부터는 '심야 데이터 반값 프로그램'을 시행 중이다. 새벽 1시부터 아침 7시까지의 데이터 사용량은 그 절반만 기본 제공량에서 차감하는 방식이다. 가령 LTE62 요금제 가입자가 새벽 3시에 400MB의 데이터를 사용하면 200MB만 차감된다. 적용 요금제는 전국민, T끼리, LTE요금제(커플ㆍ특수), LTE골든에이지, LTE손사랑, LTE소리사랑, LTE맞춤형, T끼리맞춤형, 올인원34ㆍ44(커플ㆍ특수), 올인원손사랑, 올인원소리사랑, LTE팅(12월 시행), 올인원팅(12월 시행) 등이다.


또 가족구성원들이 모두 SK텔레콤을 사용한다면 데이터 공유도 자유롭다. 지금까지 '데이터 선물하기'는 가족간에 월 최대 4회 4GB로 데이터 제공량이 제한됐지만, 'T가족 데이터 혜택 프로그램'을 선택하면 횟수 제한 없이 데이터를 주고 받을 수 있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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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은 '심야 데이터 반값 할인'을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이달 중 VOD 특화 N스크린 서비스인 '호핀'과 연계해 예약 다운로드 기능을 추가할 예정이다. 심야시간에 영화나 방송 등 데이터 용량이 큰 콘텐츠에 대해 예약 다운로드를 설정하면 실제 사용하는 데이터의 절반만 차감된다.

KT미디어허브도 IT벤처기업과 손잡고 모바일 인터넷TV(IPTV)인 '올레tv 모바일'의 데이터 사용량을 최대 80%까지 줄일 수 있는 기술을 상용화하는데 성공했다. 이 기술은 자동으로 신호가 센 와이파이 등 무료망과 3GㆍLTE망 등 유료망을 왔다갔다하면서 유료 데이터 사용량을 획기적으로 줄여준다. KT미디어허브는 10월부터 ABC 솔루션을 올레 tv 모바일 실시간 채널에 적용했고, 연내에 VOD서비스까지 사용영역을 넓힐 계획이다. LG유플러스도 곧 파격적인 데이터 사용량 할인 등을 포함한 새 요금제를 선보인다.

조금만 관심 갖고 발품을 팔면 무료 또는 저렴한 가격에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방법도 다양하다. 우선 SK플래닛의 '호핀'은 최신영화ㆍTV방송ㆍ미드ㆍ키즈 등 3만6,000여편의 VOD 콘텐츠를 웹과 모바일에 연결된 N스크린을 통해 제공한다. 전체 콘텐츠 중 무료 콘텐츠는 약 6,500여 건에 이른다. 호핀을 이용하면 스마트폰ㆍ태블릿PCㆍPC등의 다양한 스마트 기기에서 한 번 구매한 콘텐츠를 끊김 없이 이어보는 N스크린 기능도 가능하다. 가령 스마트폰으로 영화를 보다가 PC에서 호핀 웹사이트에 접속하면 해당 콘텐츠가 보던 지점부터 이어 나온다. VOD콘텐츠를 실시간 스트리밍 또는 다운로드 방식으로 제공하기 때문에 네트워크 상태나 이용자의 이용 패턴에 따라 콘텐츠 이용 방법도 선택 가능하다.

호핀의 또 다른 강점은 인기 프로그램을 클립 별 무료보기로 제공한다는 점이다. '개그콘서트', '마녀사냥', EBS교양프로그램 등 인기 프로그램의 코너 별 동영상을 방송 후 1주일간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 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나 뉴스에서 화제가 된 동영상도 '화제의 영상' 특별관에서 무료로 제공한다. 영화구매 전 30분 무료보기, 영화 VOD 예약 구매 때 20~50% 할인도 매력적이다.

KT는 연말까지 '올레tv모바일 팩'을 월 5,000원에서 2,500원으로 반값에 제공한다. 또 모바일TV 전용데이터를 기존 3GB에서 6GB 로 2배 늘려 준다. LG유플러스 모바일TV인 'U+HDTV'는 온 국민 100% 무료존을 통해 100여 편의 국내외 영화뿐만 아니라 매주 3편씩 최신 개봉영화를 무료로 보여준다. 11월 예정작은 '신세계'와 '나의PS파트너'등이다. 또 올해 말까지 뽀로로와 타요 등 1,600여 편의 인기 애니메이션도 제공된다. 다만 모두 LTE 요금제 가입자 대상이다.

권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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