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에코테크노 시대를 연다] INI스틸, 고철재활용기술 개발

이산화탄소 배출량 크게 줄여

INI스틸은 1953년 설립된 ‘대한민국 1호 철강회사’의 기록을 갖고 있다. 그러나 이 보다 반세기가 넘도록 버려진 자원인 고철을 재활용하는 에코테크노(친환경기술) 개발에 총력을 기울여 온 것에 더 큰 자부심을 갖고 있다. INI스틸은 고철활용으로 일관제철에 비해 에너지 사용량을 35% 수준으로 줄였고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일관제철소 대비)23%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현재 INI스틸의 조강 생산량은 연간 800만톤 규모. 앞으로는 최근 인수한 당진공장(옛 한보철강)의 생산량 300만톤을 합쳐 연산 1,100만톤 규모의 폐자원재활용 체제를 유지할 계획이다. INI스틸은 친환경기술개발과 병행해 폐수 정화처리 시설을 갖추는 등 친환경기업으로 이미지를 확고히 다지고 있다. 특히 공업용수로 상수를 한 방울도 사용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사용된 물을 한 방울도 흘러 보내지 않는다. 지난 2002년 75억원을 투자, 연간 500만 톤의 공업용수 정화설비를 갖췄으며 정화공정에 사용되는 여과재도 제철공정에서 발생하는 폐슬라그(slag)를 100% 재활용하고 있다. 최종 정화공정인 역삼투막 설비에 공급되는 물의 온도조절도 압연(쇳물을 철강제품 모양으로 만드는 과정)공장 가열로 설비에서 발생되는 폐열을 이용함으로써 연간 3억원의 전기요금을 절감 효과도 유발시키고 있다. 이 밖에도 제강과정에서 발생하는 슬러그를 100% 골재로 재활용, 환경보호는 물론 원가 절감에도 이바지하고 있다. 골재 자원이 산림 파괴를 통해 생산되는 점을 고려할 때, 슬러그를 골재 대체재로 사용하는 만큼 자연생태계를 보전하게 되는 것이다. INI스틸 관계자는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지속가능경영을 위해선 환경친화 기업으로 거듭나야 한다”며 “앞으로 친환경 기술개발은 물론 그동안 유지해 온 버려진 철과 물의 재활용, 그리고 바다생태계 오염을 방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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