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코레일 "삼성 빠지면 4兆 용산 랜드마크 빌딩 매입"

삼성물산 내쫓기 위해 9월 주총 개최

코레일이 용산역세권개발(AMC)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삼성물산이 사업에서 빠질 경우 용산국제업무지구에 들어설 4조원 가량의 랜드마크빌딩을 매입하겠다고 밝혔다. 또 삼성물산과의 AMC계약해지를 위해 주총 결의요건을 재직이사 5분의4에서 3분의2로 낮추기로 했다. ★관련기사 5면


김흥성 코레일 대변인은 23일 기자회견에서 “삼성물산이 AMC에서 빠지고 지난달 롯데관광개발 등 3개 출자사가 제시한 중재안에 따라 건설투자자가 9,500억원에 대해 지급보증을 하고 3,000억원에 대한 출자사의 증자가 순조롭게 이뤄질 경우 코레일이 4조원이 넘는 규모의 랜드마크 빌딩을 선매입하겠다”고 말했다. 코레일은 지난해 10월 1조2,000억원 규모의 빌딩을 선매입하기로 했으나 매입 규모를 4조원 이상으로 늘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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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허브PFV는 이날 이사회를 통해 삼성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사업구조개편안을 통과시켰으나 삼성이 이사 사임과 지분 양도를 거부해 정관을 변경하기로 했다. PFV는 삼성과의 AMC 계약 해지를 위해 재직이사 5분의 4의 동의를 얻어야 하지만 재직이사 10명 중 3명이 삼성측 인사로 돼 있어 통과가 힘들다고 보고 내달 8일 주주총회를 열어 결의요건을 3분의 2로 낮추기로 했다.

이사회에서는 또 담보 부족으로 출자사들이 자체 조달해야 할 1조3,000억원에 대해서는 건설 투자자가 9,500억원, 빌딩정보시스템 시공업체에 500억원, 유상증자로 3,000억원을 조달하되 건설투자자 부담 9,500억원에 대해서는 외부 건설투자자의 참여를 통해 조달하기로 했다.


김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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