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선 한나라당 최고위원이 7월 전당대회까지 24일 임기의 임시 당대표를 맡아 다음 달 전당대회를 관리하게 됐다.
16일 물러나는 박근혜 대표의 1순위 승계자인 원희룡 최고위원이 대표직 승계를 거부하고 최고위원직 사퇴입장을 표명했기 때문에 승계 순위가 김 최고위원에게 넘어갔다. 김 최고위원은 14일 “당헌 당규에 따르겠다. 대표직을 맡지 않을 특별한 이유는 없다”고 밝혔다.
김 최고위원이 대표직을 맡게 되면 박 대표에 이어 한나라당 두 번째 여성 대표로 기록될 전망이다. 40대 당 대표라는 최연소 기록도 세우게 된다. 김 최고위원은 서울대 법대를 나와 사법고시 30회에 합격했고 대변인을 지낸 3선 의원이다.
한편 원 최고위원은 향후 대권도전 가능성을 열어두기 위해 16일 박 대표 퇴임과 동시에 최고위원직에서 물러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나라당 당헌에는 대선주자는 선거일 전 1년6개월 이후 선출직 당직을 맡을 수 없도록 규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