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더이상 중앙교섭 문제로 현대차, 혼란 가중 안돼"

윤여철 사장 "지부교섭에 함께 지혜 모아야"


“이제는 노사가 지혜를 모아 우리의 생존과 고용을 안정적으로 다지는 하반기를 열어갈 때다.” 윤여철 현대차 사장이 10일간의 여름 집단휴가를 끝내고 조업을 시작한 4일 담화문을 통해 이같이 강조하고 “좋은 회사, 안정된 직장에 다닌다는 자부심을 가져야 할 우리가 도대체 언제까지 노사관계 때문에 비난과 질타를 받아야 하는지 답답하기만 하다”고 호소했다. 윤 사장은 “금속노조 산하의 많은 기업이 휴가 전 이미 중앙교섭과 상관없이 임단협을 진행했고 일부 기업은 잠정합의까지 했다는 소식까지 들려오고 있다”며 “유독 현대차만 여전히 중앙교섭의 혼란 속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중앙교섭 참여는 결코 단순한 문제가 아니라 생존마저 위협할 수 있는 심각한 문제를 안고 있다”며 “더 이상 중앙교섭 문제로 파업이 계속되고 혼란이 가중돼서는 안 되고 가장 시급히 풀어나가야 할 지부교섭에 노사가 함께 지혜를 모을 때”라고 지적했다. 윤 사장은 “원자재 가격 폭등으로 인한 원가부담을 해소하기 위해 우리 회사는 이달부터 불가피하게 차 값을 2% 가까이 인상해야만 했는데 고객의 불만과 비난이 뻔히 예상됨에도 불구하고 가격인상을 할 수밖에 없는 것이 지금 우리의 현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처럼 최악의 경영환경을 겪고 있는 지금, 우리가 노사문제로 혼란에 빠져 있을 시간이 어디 있냐”며 “지금은 노사가 머리를 맞대고 상호 양보와 이해를 통해 문제해결의 실마리를 찾아야만 하는 절박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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