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상장사 현금성자산 46조원..1년새 24% 증가

단기금융상품투자 24조원으로 7조7천억 급증

지난 9월말 현재 상장기업이 쌓아둔 현금성자산은 모두 46조7천억원으로 1년새 24%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단기금융상품 투자액이 24조원으로 47%나 증가해 상장사들이 수출을 통해 벌어들인 돈을 설비투자 등으로 활용하지않고 단기금융상품에 굴리고 있음을 반영했다. 증권거래소가 22일, 12월 결산 상장법인 449개사(관리종목과 비교 불가능 법인제외)의 3.4분기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9월말 현재 현금성 자산(현금과 현금등가물 및 단기금융상품)은 46조7천283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24.23% 증가했다. 이 중 만기 3개월이상 1년 미만의 단기금융상품 투자액은 23조9천874억원으로작년 동기대비 47.81%, 7조7천584억원이 급증했다. 현금과 당좌예금 등 현금등가물은 22조7천408억원으로 6.33%, 1조3천544억원 증가에 그쳤다. 삼성, LG, 현대차 등 10대 그룹의 현금성 자산은 단기금융상품 투자가 늘면서 26조2천288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24.01%가 증가한 반면, 보유 현금은 10조7천663억원으로 6.54% 감소했다. 그룹별로는 삼성그룹의 현금성 자산이 9조8천180억원으로 46.27%나 증가했고, LG는 2조9천244억원으로 95%가 폭증했다. 현대자동차도 현금성 자산이 6조8천984억원으로 1년새 14.86%가 늘었다. 반면 10대 그룹 중 SK의 현금성자산은 1조1천255억원으로 56.39%가 줄었고, 금호아시아나도 97억원으로 작년 동기대비 27.90%가 감소했다. 회사별로는 삼성전자의 현금성자산이 6조3천15억원으로 1년새 32.51% 증가했고,현대자동차도 5조107억원으로 33.10%, KT는 2조2천274억원으로 133.37%, 삼성중공업은 1조9천558억원으로 158.98%가 각각 급증했다. (서울=연합뉴스) 강영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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