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현대상사 조선업 공동투자 고심

합작사 신안 "경영진 선임권 달라" 반발…투자번복땐 中조선소 인수작업 큰 차질

현대상사 조선업 공동투자 고심 中 조선주 인수 합작파트너 최종선정 앞둬후보업체와 인사권등 조건싸고 '줄다리기' 현대종합상사가 핵심사업으로 추진중인 조선업 진출의 투자파트너 물색에 고심하고 있다. 21일 현대종합상사는 지난 연말께 본격화한 중국의 중소형조선소 '칭따오링샨(靑島靈山)선박유한공사'인수사업을 놓고 최근 국내의 공동 투자 파트너를 물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현재 조선부품전문 C업체를 비롯 3~4곳의 조선관련업체를 후보로 정하고 최종 선정작업을 실시하고 있다. 현대종합상사 관계자는 "칭따오링샨 조선소는 중국과 한국측이 각각 20%와 80%씩의 지분을 갖는 현지 합작회사를 설립해 인수하기로 했는데 이중 현대종합상사는 51%의 지분을 확보하기로 했다"며 "나머지 한국측 지분 29%는 국내 투자파트너업체가 갖게 된다"고 설명했다. 합작법인의 임원은 총 5명이며, 이중 한국측은 총경리(사장)를 포함해 4명의 임원선임권을 갖게 된다. 현대종합상사는 지분비율에 따라 총경리 선임권을 포함해 3명까지 임원을 선임하게 되며, 나머지 임원은 국내 투자파트너가 결정하게 된다. 현대종합상사는 다만 파트너 최종 선정 과정에서 현지 합작법인의 총경리와 이사선임권 등 조건을 놓고 후보업체들과 이견을 보이고 있어 막판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현대종합상사는 최종 파트너를 선정한 후 곧바로 합작법인의 본격적인 출범과 인력충원 등을 통해 현지 조선소를 조기에 가동한다는 방침이다. 또 관련 전문인력을 지속적으로 충원하기 위해 국내 조선업계에서의 유망인력 유치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현대종합상사는 지난해 11월말 링샨조선소 인수를 위해 중국 칭따오 교남시와 자산인수 및 합작설립에 관한 계약을 체결하고 중국에 총 15명의 관리자와 기술자 등으로 파견해 현지 점검중이다. 링샨조선소는 14만평 규모의 부지에 1만~2만톤급 선박을 만드는 중소형업체로 현재 연간생산능력 10척 미만이어서 현대종합상사는 링샨 인수 후 대대적인 설비 현대화와 전문기술인력 파견을 검토중이다. 민병권 기자 newsroom@sed.co.kr 입력시간 : 2005-01-21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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