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印 타타 '700弗짜리 초저가 집' 내놔

집 짓는데 1주일밖에 안걸려

지난 2009년 세계에서 가장 싼 자동차 '나노'를 출시해 화제를 모았던 인도의 타타그룹이 이번에는 700달러짜리 초저가 주택을 선보인다. 17일(현지시간) AFP에 따르면 타타그룹이 내놓은 초저가 주택의 이름은 초저가 자동차의 이름과 같은 '나노(NANO)'다. 나노 주택의 가격은 3만2000루피(720달러)로 플랫팩(조립용 부품이 담긴 상자) 형태로 판매될 예정이다. 집을 짓는 데 소요되는 기간은 1주일에 불과하지만 주택의 수명은 20년이나 된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나노 주택의 크기는 20㎡ 이며 현관문과 창문ㆍ지붕ㆍ코코넛 섬유로 만들어진 외벽 등으로 구성돼 있다. 구매자에 따라 주택 규모를 30㎡로 늘리거나 베란다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하는 등 추가 옵션을 선택할 수도 있다. 타타그룹에서 이번 초저가 주택 프로젝트를 책임지고 있는 수미테쉬 다스는 "이미 주택수요자들과 논의 끝에 2~3가지의 주택 디자인을 결정했다"며 "6개월 후부터 전국 어디서든 나노 주택을 구매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타타그룹은 대지를 소유하고 있지만 주택 건설 비용이 부족한 개인들과 빈민층 수용을 위해 대규모 공공 주거지역 건설을 계획하고 있는 주(州) 정부들이 나노 주택의 주요 수요층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지난 2009년 타타그룹이 타타모터스를 통해 내놓은 초저가 자동차 나노는 출시 당시 10만루피(2500달러)라는 저렴한 가격 때문에 주목을 받았지만 생산 지연 및 안전 문제로 인해 실제 판매량은 당초 예상을 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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