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희망풍경' 그 섬에는 천사가 산다 (EBS 오후10시40분) 섬에서만 자란 장애인 미연이의 가을 하루에 단 한 번 배가 다니는 풍도. 부둣가는 언제나 섬으로 들어오는, 섬을 나가는 사람들로 붐빌 수밖에 없다. 그런데 길게 줄지어 섬으로 들어오는 사람들이 모두 잠깐씩 멈춰서 누군가에게 인사를 건넨다. "미연아, 안녕!" "오랜만이다, 누구 기다리니?" 환한 얼굴로 그들을 맞이하는 이가 바로 풍도의 딸, 서미연(17, 뇌병변 장애 1급)이다. 웬일로 아침부터 부둣가에 나온 미연이는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다. 반가이 아는 체를 하던 사람들이 꽤 빠져나갔을 때쯤, 갑자기 미연이의 얼굴이 환하게 밝아진다. 달려오는 남자는 선생님이다. 육지에 있는 중학교로 매번 다니기가 힘든 미연이를 위해 일주일에 한 번, 선생님이 직접 풍도를 방문하는 것이다. 평생을 섬에서 나고 자란 섬 소녀 서미연, 그녀의 아주 특별한 가을 나기가 지금 시작된다 ■ 주말의 명화 '암흑가의 두 사람' (MBC 새벽1시10분) 갱생 노력에도 의심받는 전과자 지노 은행 강도 혐의로 수감되었던 지노는 아내의 헌신적인 사랑과 전직 경찰관이던 보호감찰관 제르맹의 끊임없는 조언과 보살핌으로 무사히 형기를 마치고 출감한다. 모든 과거를 잊고 평범하게 가정의 행복을 지키며 살아가려는 지노의 의지와는 달리 암흑가의 옛 친구들은 같이 일하자고 유혹하고, 그의 과거를 알고 있는 형사 그와트로는 감시의 눈길을 떼지 않는다. 그러나 지노는 자르멩 가족과 야유회를 다녀오던 중 교통사고를 아내를 잃고 만다. 게다가 암흑가의 친구들이 은행을 털다 체포되자 경찰은 지노를 의심, 허위 증거와 거짓 증언을 만들어 내어 그를 막다른 골목으로 몰아가고, 급기야 지노는 심문하는 경찰을 살해하고 마는데... ■ 대한민국 국민고시 (SBS 오후6시30분) '국민90% 모르는 말' 퀴즈쇼 첫방송 SBS에서 야심차게 준비한 '대한민국 국민 고시'가 드디어 본격적인 첫 방송을 시작한다. 대한민국 국민고시는 대한민국 국민 50%, 70%, 90%가 모르는 말을 체계적으로 선정, 차등화된 문제를 출제하는 프로그램. 본격적인 프로그램 방영에 앞서 지난 2일 파일럿으로 선보인 특집방송에서는 동 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 형식 뿐 아니라 제시되는 문제 역시 신선하다는 호평을 얻었다. 첫 방송에는 "'당신 나 정말 사랑해?' 의 '정말'을 대신해 쓸 수 있는 말은 무엇이냐?"를 문제로 출제한다. 이밖에 '도토리는 다람쥐만이 좋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실제 '도'는 다른 짐승을 의미하고 있음을 문제로 출제한다. 실제 실험을 통해 답을 증명하다. ■ 대니팬텀(Nick 오후8시30분) 대니 이기려 시장선거 출마한 블라드 아버지 친구인 블라드(플라시무스)와 대니 간에 묘한 신경전이 벌어진다. 하지만 블라드는 대니를 이기기 위해 시장 선거에 출마를 하고 마침내 시장에 당선되고 만다. 시장이 된 블라드는 대니를 괴롭히기 위해 청소년에게만 해당되는 각종 금지 조항을 만들고 대니와 그 친구들은 괴로워한다. 이에 대항하기 위해 대니와 친구들은 시장의 정책에 반대하는 집회를 열고 많은 청소년들이 적극적으로 동조하자 블라드는 혼란에 빠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