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은행 정기적금 금리도 인하

한빛, 18일부터 0.5~0.8%포인트씩.. 다른 은행도 추진시중은행들이 정기예금 및 시장금리부 단기입출금식예금(MMDA) 등 단기 시장성예금의 금리를 인하한데 이어 만기가 최저 1년에서 최고 3년 이상인 정기적금 금리도 내리기 시작했다. 시중은행들은 정기적금의 경우 적금가입을 통해 대출 원금 및 이자를 갚거나 목돈을 마련하려는 고정고객들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정기예금보다 금리를 1~2% 포인트 이상 높게 적용해 왔으며 금리인하에도 그만큼 신중을 기해 왔다. 17일 금융계에 따르면 한빛은행은 18일부터 만기 3년짜리 정기적금 금리를 7.5%에서 6.7~6,8%로 0.7~0.8% 포인트 인하하기로 했다. 한빛은행은 또 2년만기 정기적금 금리를 6.8%에서 6.3%로, 1년만기는 6.5%에서 6.0%로 각각 0.5% 포인트씩 낮출 계획이다. 한빛은행 관계자는 "한국은행의 콜금리 인하에 따른 시장금리의 하락과 대출금리의 지속적인 하락으로 역마진이 우려돼 정기적금 금리를 내리기로 했다"며 "원칙적으로는 정기예금 금리에 맞춰야 하지만 적금고객들이 대부분 고정 고객들이기 때문에 정기예금 금리보다는 높은 수준을 유지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다른 상당수 은행들도 아직까지 3년만기 정기적금 금리가 7%대에 달하는 등 고금리 수신에 따른 자금운용의 부담이 크기 때문에 금리인하에 잇따라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실제 3년만기와 2년만기 정기적금의 금리가 각각 7.5%, 7%에 달하고 있는 조흥은행을 비롯한 다른 시중은행들도 경쟁 은행의 움직임에 맞춰 이르면 이번주 중 금리를 낮추기로 하고 인하폭 등에 대한 저울질에 들어갔다. 이진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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