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올 편의점 수 2만개 육박할듯"

작년 19.9% 늘어 1만6937개


편의점 창업 붐이 이어지며 올해 편의점 수가 2만개에 육박할 전망이다. 15일 한국편의점협회는 지난해 새롭게 문을 연 편의점수는 3,687개로 지난해(2,505개)보다 47.2%나 증가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해 말 전국 편의점 수도 전년 대비 19.9% 늘어난 1만6,937개로 집계됐으며, 올해도 2,700여곳이 새로 개점해 1만9,700개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편의점 시장 규모도 8조3,981억원이었던 지난해보다 19.1% 신장한 10조원 규모가 될 것으로 예측됐다. 협회측은 편의점 출점이 꾸준히 증가하는 것은 5,000만원 정도의 소자본으로 창업이 가능한데다 본부의 체계적인 경영 시스템으로 예비창업자들이 비교적 쉽게 점포를 운영할 수 있어 가맹수요가 계속 증가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사업에 어려움을 겪는 영세 자영업자들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편의점 사업에 뛰어드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지난해 전체 편의점 점주 가운데 이전에 슈퍼마켓이나 음식점 등을 운영했던 자영업자 출신 점주 비중은 지난해 10%포인트 높은 40.1%로, 퇴직 회사원(35.1%)을 최초로 뛰어넘었다. 현재 50대인 '베이비붐 세대'의 편의점 창업 열풍도 뜨거웠다. 지난해 전체 편의점의 가맹점주 가운데 50대 이상은 지난해보다 1.9%포인트 늘어난 24.6%를 차지했다. 여성사장도 늘어 지난해 이들의 비중은 2000년보다 2.3배나 높은 47.9%로 나타났다. 편의점 총 매출액에서 자체브랜드(PB) 상품 비중도 10.4%로 사상 최초로 10%를 넘었다. 협회 관계자는 "올해 편의점 갯수가 2만개에 육박하며 인구 2,490명당 편의점 1곳이 운영될 전망"이라며 "편의점 문화가 발달한 미국과 일본과의 차이가 상당히 좁혀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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