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부터… 최고3배 고객부담 가중은행들이 내달부터 각종 서비스 수수료를 대폭 인상한다. 한빛은행이 여수신 관련 제반 수수료를 최고 300% 올리는 것을 시작으로 주택은행 등 대부분의 은행이 수수료 인상을 준비중이어서 고객들의 비용부담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24일 금융계에 따르면 한빛은행은 다음달 1일부터 가계 당좌 계좌 개설시 5만원, 어음ㆍ수표의 결제 연장에 1장당 2,000∼5만원의 수수료를 각각 받고 직불카드 재발급 수수료를 1,000원에서 2,000원으로 올리기로 했다.
주택은행도 다음달 중순부터 송금수수료, 제증명 발행 수수료, 어음ㆍ수표책 대금, 신용조사 수수료, 사고 신고 수수료 등 모든 수수료를 일제히 올릴 계획이다. 인상폭은 한빛은행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외에 통장 자동대출한도 미소진자, 자기앞수표 대지급 등에 관해서도 수수료를 신설할 방침이다.
제일은행도 다음달부터 교환결제 마감시간인 오후 2시30분을 넘겨 어음결제를 할 경우에는 1장당 1,000원씩의 수수료를 받기로 했다.
이외에 조흥, 외환, 서울은행 등 다른 은행도 수수료가 서비스 원가에도 못미치고 있다고 판단, 수수료 체계를 전면 재검토중이다.
김민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