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 렌탈 개념의 '페이프리(Pay Free)' 서비스는 고객은 물론 기업과 제휴사, 판매사원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신개념의 블루오션 전략입니다" 홍준기(사진) 웅진코웨이 사장은 29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페이프리(Pay Free)' 서비스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페이프리 서비스는 정수기, 공기청정기, 음식물처리기 등을 렌탈하는 고객이 웅진코웨이와 외환카드가 제휴해 만든 페이프리 카드를 발급 받아 월 45만원 이상 결제할 경우 외환카드 측이 월 2만1,100원에서 최대 3만원까지의 현금을 고객에게 지급하는 방식이다. 보통 정수기의 월 평균 렌탈비용이 2만4,500원 정도이기 때문에 소비자는 사실상 공짜로 정수기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홍 사장은 "최근 전 세계적인 경제불황 속에서 상품을 무료로 제공하고 다른 곳에서 수익을 추구하는 일명 '프리코노믹스(Freeconomicsㆍ공짜경제)'가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며 "정수기를 비롯한 환경가전제품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페이프리를 통해 고객의 구매를 유도해 제품 판매를 늘려 나가겠다"고 밝혔다. 홍 사장은 "최근 국내 경기상황은 10년전 IMF 외환위기 당시만큼이나 어려워 소비자들이 쉽게 지갑을 열지 못하고 있다"며 "지난달 비데의 렌탈료를 1,500원 인하한 뒤 판매가 무려 4배가 늘어난 사실은 페이프리 서비스의 성공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증거"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440만 고객을 바탕으로 오랫동안 쌓아온 대면접촉 기반의 고객관계가 가장 큰 자산이자 경쟁력"이라며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페이프리 서비스를 실시해 기존 고객을 유지하면서 신규고객을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웅진코웨이는 오는 12월 유무선 통신사와의 제휴를 시작으로 학습지와 여행사, 보험회사 등으로 페이프리 서비스를 확대하고 고객혜택 폭도 넓혀 나갈 계획이다. 한편 웅진코웨이 관계자는 "지난 17일 페이프리 서비스 실시 이후 지금까지 5,700여명의 고객이 '웅진 페이프리 외환카드'에 새로 가입했다"며 "이는 외환카드의 하루 평균 가입자수로는 역대 3번째에 해당하는 수치"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