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베이비부머세대 10명 중 8명 회사 잘릴까 두려워

연봉이 낮더라도 정년보장되면 이직 의향도 높아

우리나라 베이비부머(1955~1963년생) 세대 직장인 10명 중 8명은 회사가 정년퇴직을 보장해주지 않아 갑작스런 퇴직에 대해 불안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잡코리아는 최근 국내외 기업에 재직 중인 남녀 직장인 1,292명을 대상으로 벌인 '베이비부머 노후대책' 설문조사에서 본인 스스로를 베이비부머 세대라도 답한 응답자(345명) 가운데 81.4%가 '현재 근무하고 있는 회사가 정년퇴직을 보장해 주지 않는다'고 답했다고 11일 밝혔다. '현재 근무하고 있는 회사에서 계속 근무하겠다'고 답한 베이비부머 세대 직장인(123명) 중 79.7%는 갑작스러운 퇴직에 대해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고 응답했으며 '전혀 불안하지 않다'고 답한 사람은 한 명도 없었다. 갑작스러운 퇴직에 대해 불안감을 느끼고 있는 베이비부머 세대 직장인들이 가장 걱정하고 있는 부분은 '당장의 생계 유지비'(34.1%)가 가장 많았고, '부부의 노후준비'(30.9%), '자녀 교육비'(25.2%) 등의 순이었다. 베이비부머 세대 직장인들은 앞으로의 커리어 계획을 묻는 질문에 43.8%가 '현재 근무하고 있는 회사에 남아 있을 수 있는 데까지 근무하겠다'고 답했고, '이직하겠다'(39.9%)와 '창업 또는 사업 구상 중이며 곧 퇴사하겠다'(15.7%)등의 답변도 높게 나타났다. 특히 이직을 하겠다고 답한 베이비부머 세대의 경우 '정년만 보장되면 연봉이 낮아도 충분히 이직할 의사가 있다'(84.8%)고 답해 고용보장을 중요시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베이비부머 세대는 6.25 전쟁이 끝난 직후인 1955~1963년에 태어난 세대로 우리나라 경제성장을 이끌어온 주역으로 올해부터 이들의 본격적인 은퇴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