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고검은 9일 건물 안전진단 과정에서 내력벽 등에 수백곳의 균열이 발견됨에 따라 갈라진 틈에 콘크리트 접착제인 에폭시 수지를 주입하는 보수작업을 진행중이라고 밝혔다.지난 86년 착공해 3년만에 지상 15층, 지하 2층으로 준공된 이 건물은 수년전부터 중앙 복도를 이루는 내력벽을 중심으로 균열이 생기기 시작, 현재는 각 층 벽면에 10여곳 이상씩 금이 간 상태다.
고검 관계자는 『안전진단 결과 건물내벽에서 예상외로 많은 균열이 발견되긴 했지만 구조물 안전에는 큰 문제가 없다는 결론이 내려졌다』며 『상시 보수 차원에서 보수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한 검찰 직원은 『준공된 지 10년 밖에 안된 검찰청사가 이 지경인데 다른 건물은 어떻겠느냐』며 『곳곳에 나타난 균열을 보면 웬지 불안한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홍수용기자LEGMAN@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