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이모저모] "경제 불균형부터 해소" 여론

미국의 대테러전이 4일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테러를 근본적으로 방지하기 위해서는 민주주의 발전과 경제 불균형 해소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반전의 목소리가 높아가고 있다.한편 부시 대통령은 22명의 테러 용의자의 명단을 발표하고 반드시 색출, 검거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은 9일 빈곤과 민주주의 결여 등 테러리즘의 근본적인 원인 제거에 착수할 것을 전 세계에 촉구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이날 밤 워싱턴의 한 사회단체에서 연설하는 가운데 "무고한 사람들의 생명을 빼앗거나 테러 전술을 사용하는 것은 결코 정당화될 수 없지만, 잠재적인 테러분자들을 줄이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노벨 문학상 수상자인 귄터 그라스와 이브라힘 안와르 전 말레이시아 부총리역시 언론을 통해 민주주의 발전과 경제의 불균형 해소 노력이 테러를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10일 테러용의자들에 대한 전세계적인 압력을 강화하기 위해 방안으로 지난 달 뉴욕과 워싱턴의 동시테러 배후인물인 오사마 빈 라덴 등 22명의 테러리스트 이름이 담긴 새로운 '지명수배자' 명단을 발표했다. 부시 대통령은 "우리는 그들(테러리스트들)의 이름을 열거하고 그들의 사진을 공개, 그들의 비밀성을 박탈한다"다면서 이들 22명은 가장 위험스러운 테러리스트들로 "반드시 찾아내 저지해야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미국이 아프가니스탄에 대한 군사작전과 식량공중투하를 병행하고 있는 것에 대한 국제인도지원단체의 비판에 국제적십자위원회(ICRC)도 가세함으로써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제네바에 본부를 둔 ICRC는 10일 미국의 식량공중투하가 도움을 주기 보다는 오히려 해를 끼칠 소지가 많다면서 향후 아프가니스탄내 구호활동을 저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일부지역의 아프간 인들은 원조물품에 불을 지르는 등 미국의 공습에 강하게 저항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윤혜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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