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호주 ABC, 중국 전역서 방송...서방방송사 중 최초

 호주 국영 ABC방송이 중국 전역에서 전파를 탈 수 있는 허가를 얻었다. 이는 서양 방송사 중 최초다.

 호주 언론들은 ABC가 최근 자체 해외방송 네트워크인 ‘오스트레일리아 네트워크’를 중국 현지 방송사를 통해 전역에 방송할 수 있는 인가를 중국 정부로부터 얻었다고 18일 보도했다.


 ABC는 중국에서 두 번째로 큰 미디어그룹인 ‘상하이미디어그룹’이 운영하는 TV·인터넷 포털 네트워크를 통해 ‘오스트레일리아 네트워크’의 콘텐츠를 중국 시청자들에게 제공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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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국의 BBC 월드서비스와 미국의 CNN 인터내셔널 등도 중국에서 방송을 내보내고 있지만 시청할 수 있는 장소가 일부 호텔이나 외교 공간 등으로 제한돼 있다.

 호주 출신 미디어 재벌 루퍼트 머독도 지난 20년간 뉴스코퍼레이션 계열사 스타차이나TV를 앞세워 중국 전역 방송권을 따기 위해 노력해왔지만 성공하지 못했다.

 호주의 방송 전문가인 헤럴드 미첼은 “거대 미디어그룹인 뉴스코퍼레이션이나 구글도 중국 시장 진입에 실패했는데, ABC가 중국 전역 방송권 인가를 따낸 것은 믿기 어려운 성과이며 양국 정보통신 분야 교류의 중대한 진전”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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