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현대중공업이 최근 개발한 이 해머는 철강이나 형강재만으로 만들어진 기존 해머와 달리 해머 끝에 우레탄과 합성고무 등을 부착해 두드림후 충격을 최소화했다.또한 해머 좌우 끝단에 알루미늄과 동·나이론·합성고무·우레탄 등 각기 다른 재질을 결합해 해머의 크기와 자루길이 등 사용 기능별로 원하는 제품을 조립해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회사측은 그동안 철제 해머의 타격시 발생하는 굉음과 반동충격 등으로 인한시끄러운 작업환경 때문에 현장 근로자들의 업무효율이 크게 떨어졌으나 이 해머의 사용으로 생산성이 향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기존 해머가 같은 재질의 철판이나 형강재 등에 사용돼 원자재에 손상을 입히고 타격시 반동이 작업자의 손목이나 허리에 충격을 가해 안전문제를 발생시켰으나 신형해머는 안전사고를 크게 줄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 해머는 타격시 충격을 최소화하면서도 기존의 것에 비해 훨씬 가벼워 작업자의 노동강도를 경감시키는 효과도 있다고 회사관계자는 덧붙였다.
현대중공업은 블록 조립작업인 내업부문에 이 해머를 사용한 결과 효과가 크다고 자체 평가하고 앞으로 전 작업장으로 사용을 확대할 계획이다.
회사관계자는 『조선소에서 불가피한 고질적인 소음과 굉음을 획기적으로 줄였다는 점에서 작업환경 개선 효과가 크다』며 『조선사는 물론 전 제조업체로의 확산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울산=김광수 기자KSKI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