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외국계 할인업체] 점포 신설붐

2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까르푸, 월마트, 프로메데스 등 외국계 할인업체들이하반기들어 점포망 확충에 열을 올리고 있다.가장 발빠르게 움직이는 까르푸의 경우 27일 인천시 동안구 구월동에 매장면적3천200평의 구월점을 열었다. 이로써 까르푸는 지난 96년 7월 경기도 부천시 중동에1호점을 개점한 이래 3년만에 모두 9개점을 확보하게 됐다. 까르푸는 또 연말까지 부산 외곽의 경남 김해시와 대구 근교인 경북 군위군에도각각 매장면적 3천평 규모의 대형점을 열 계획이다. 지난해 한국마크로를 인수한 미국계 월마트는 29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한솔필리아 건물에 매장면적 2천800평의 강남점을 개설한다. 월마트는 한국마크로 인수에도 불구하고 마크로 상표를 사용해왔으나 3년 이상계속된 상표권 분쟁에서 최근 승소한데다 강남점 개설을 계기로 자체 브랜드로 한국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특히 토종 할인점인 E마트와 가격전쟁을 전개해 업계의 주목을 받아온 월마트는뉴코아가 법원으로부터 법정관리개시 인가를 받는대로 뉴코아 계열 할인점에 대한매입협상도 재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자본인 프로메데스 역시 부산의 노른자위 상권 가운데 하나인 사상구 괘법동에 매장면적 3천평짜리 할인점을 8월말께 개점하고 내년 상반기중 서울 노원구중계동과 영등포구 문래동에 각각 매장을 신설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외국계 할인점들이 하반기들어 매장확장에 나선 것은 국내경기가 회복세로 돌아서 개점을 늦출 경우 E마트와 마그넷 등 국내경쟁업체에 고객을 뺏길 가능성이 높다는 우려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연합】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