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코리안 빅리거 '쾌투 쾌타'

박찬호, 3이닝 무실점 시즌 첫승<br>추신수, 2안타 2득점 승리 견인

'양키스맨' 박찬호(37ㆍ뉴욕 양키스)가 시즌 첫 승을 따냈다. 박찬호는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원정 경기에 1대1로 맞선 7회말에 등판해 9회까지 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구원승을 올렸다. 보스턴과 팽팽한 접전을 이어가던 양키스는 연장 10회초 커티스 그랜더슨의 홈런 등이 터져 3대1로 이기면서 박찬호에게 승리를 안겼다. 박찬호는 이날 승리로 메이저리그 통산 121승째를 올렸다. 앞으로 3승만 추가하면 노모 히데오(123승ㆍ일본)가 보유한 아시아 선수 최다승 기록을 넘어서게 된다. 지난 5일 보스턴과의 개막전에서 패전투수가 됐던 박찬호는 이날 피안타 1개(탈삼진 1개)만 기록하는 호투 덕분에 27.00까지 치솟았던 평균자책점을 4.91로 끌어내렸다. 특히 8회 레드삭스 3~5번 클린업 트리오를 3자 범퇴 처리한 것이 하이라이트였다. 한편 추신수(28ㆍ클리블랜드 인디언스)는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3타수 2안타 2득점 2도루로 활약하며 지난 6일 개막전 3삼진의 부진을 씻었다. 1회 좌익수 뜬 공으로 물러났으나 3회와 4회 볼넷을 골라 진루한 추신수는 3대3으로 맞선 7회 중전 안타를 때리고 나가 결승 득점까지 올렸다. 9회에도 선두타자로 나와 3루수 앞 내야안타를 뽑아내고 2루와 3루를 거푸 훔친 뒤 다시 홈을 밟았다. 클리블랜드가 5대3으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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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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