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 벤처 창업의 꿈을 갖고 있는 젊은이들은 앞으로 미국 실리콘밸리 입성이 한결 쉬워진다.정보통신부는 올해중 미국 실리콘밸리에 「해외 정보통신 기술협력센터」를 설립, 벤처기업이나 기술력을 갖고 있는 예비창업자들의 현지 창업을 적극 지원키로 했다. 지원 분야는 광소자, 셋톱박스 등 첨단 정보통신분야 부품 및 시스템 관련 중소 벤처기업과 미래 벤처기업.
해외 정보통신 기술협력센터는 창업자들이 실리콘밸리 현지의 유력한 기업들과 손잡을 수 있도록 기술협력 파트너 관계를 맺어주고 벤처자금을 알선해주는 일을 맡는다. 또 창업후 제품의 품질관리, 영업, 시장동향, 해외전시회 등을 지원하고 현지 기업과의 인수합병(M&A)이나 나스닥(NASDAQ) 상장도 돕기로 했다.
정통부가 지원 대상을 이미 창업한 기업 뿐 아니라 미래 창업자까지 확대키로 한 것은 이들의 현지 적응력을 길러주기 위해서다. 그동안 실리콘밸리에 진출한 국내 벤처기업중 상당수가 현지 적응에 실패, 기술개발이나 판로개척 등의 어려움을 겪어 왔다. 따라서 이들의 전철을 밟지 않도록 아예 처음부터 현지식으로 키워보자는 취지다. /류찬희 기자CHANI@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