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영 「마테가마」 1,200만불에… 10월부터 가동갑을방적(회장 박창호)이 스리랑카의 최대 면방업체를 인수해 서남아등 해외사업을 강화한다.
갑을방적은 14일 스리랑카 국영직물회사인 마테가마사를 1천2백만달러에 인수하고 개보수작업을 거쳐 오는 10월부터 가동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따라 갑을은 지난 89년 인수한 국영 면방업체인 툴히리아사에 이어 스리랑카에서는 두번째, 해외 전체로는 8번째 해외생산거점을 확보하게 됐다.
갑을이 인수한 마테가마사는 경기침체와 원자재 수급불안·재무구조악화등으로 지난 95년부터 가동이 중단된 스리랑카 국영회사로 대지면적 4천5백평, 연면적 5만5천평규모에 제직기 3백57대와 자수기 16대를 갖추고 있다. 갑을측은 쿠마라퉁가대통령이 직접 인수해줄 것을 요청해 인수하게됐다고 설명했다.
갑을방적은 오는 10월부터 정상가동에 들어가 연간 1천6백만야드의 직물과 자수 80만야드를 생산, 스리랑카내수시장 진출을 확대하는 한편 중국등 해외에 수출할 예정이며 특히 국내에서 경쟁력을 상실한 자수의 생산거점을 이곳으로 완전 이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권구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