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월요초대석/내가본 이근식장관] 노력하는 집념 돋보여

치밀하게 문제해결 '태산'같은 친구이근식 장관은 나와 서울대 법대 동기동창이다. 이 장관과는 4년을 하루같이 매일 붙어 지냈는데 그는 워낙 인정이 많고 의협심이 강해 친구가 어려운 일을 겪거나 심지어 실연이라도 당해 괴로워 할 때 늘 함께 있어주느라 공부할 시간이 없을 정도였다. 하지만 이 장관은 대학 때부터 남다르게 뚜렷한 목표가 있었던 것으로 기억된다. 그 당시 법대에서 대부분의 친구들은 사법시험을 목표로 공부했는데 그는 늘 유능한 행정관료가 되고 꼭 장관이 되겠다고 다짐하곤 했다. 4학년 1학기 초인가 싶은데 아침에 그를 만났더니 기분이 매우 좋아 있었다. "어젯밤 '조직관리론'을 완전히 독파했다"면서 "이제 조직관리론의 도사가 되었다"고 자랑하던 그의 모습이 선하다. 내가 가까이에서 본 이장관은 일단 계획을 세우면 불철주야 노력하는 강한 집념의 소유자이다. 어렵고 도저히 솟아날 구멍이 없을 것 같은 상황에서도 전혀 흔들림 없이 조용히 그리고 치밀하게 문제를 해결해 나갈 때면 친구지만 '태산'같은 느낌을 받는다. 이제 그는 젊은 날의 꿈을 실현했고 그를 잘 아는 친구들은 축하의 박수를 보낸다. 늘 포근하고 믿을 수 있는 친구인 이 장관이 국민들에게서도 똑같은 평가를 받기를 바란다. /김상우 (조흥은행 감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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