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柳외교 "北, 로버트 박 추방이 바람직"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이 30일 성탄절을 기해 북한에 무단 입북했다 억류된 한국계 미국인 로버트 박씨 사건과 관련, "북한이 (박씨를) 추방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고 간단한 문제 해결 방법"이라고 말했다. 유 장관은 이날 오후 기자들과 만나 "미국이 자국민 보호 차원에서 평양의 스웨덴 대사관을 통해 영사 면담을 하고 본인의 의사를 확인할 것"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특히 유 장관은 '박씨 사건이 북핵 문제에 영향을 미치지 않겠냐'는 물음에 "지난번 여기자 억류 사태와는 상황과 성격이 다르므로 미국 정부도 다르게 볼 것"이라며 "6자회담이나 북핵에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앞서 유 장관은 북핵 6자회담에 대해 "당사국 간에 회담의 조속한 재개를 위한 협의가 진행 중"이라며 "'6자회담을 조속히 열어야 한다'거나 '그렇지 않으면 동력을 잃는다'는 등의 이야기를 관계국들과 주고받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또 12월 초 북미대화 이후 양측 움직임에 대해 "스티븐 보즈워스 특별대표가 북에 다녀오고 난 뒤 지금은 (미국이) 북한 측의 반응을 기다리는 쪽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러나 6자회담 재개 시점을 두고 유 장관은 "중국이 워낙 보안을 철저히 하기 때문에 임박해서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외에 유 장관은 내년 개최 예정인 한ㆍ중ㆍ일 정상회담의 경우 "5월 하순 제주도에서 여는 것을 염두에 두고 협의하고 있다"며 "정상회의에서는 상설사무국 설치에 합의가 이뤄지도록 노력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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