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적인 수요증가와 공급 문제 등 불확실성이 이어지면서 국제유가가 아시아시장에서 사상 처음으로 배럴당 55달러를 넘어섰다.
18일 아시아 시장에서 오전에 거래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11월 인도분 가격은 지난 15일보다 9센트 오른 배럴당 55.02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1년전보다 70% 상승한 것으로 지난달 중순 허리케인 `아이반'의 영향으로멕시코만에서의 생산이 지연되기 시작한 이후 불과 한달 새에 10달러 이상 올랐다.
그러나 지난 81년 오일쇼크때의 최고기록에 인플레이션을 감안한 가격보다는 아직 25달러 가량 낮은 수준이다.
유가 상승은 지난주 미 에너지부가 상업적으로 공급가능한 난방유가 1년전보다10% 줄어든 5천만배럴에 그칠 것이라고 발표한데다 멕시코만의 생산차질 규모가 2천만배럴에 이르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싱가포르 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