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은 5일 하반기중 가파르게 진행될 것으로예상되는 물가상승으로 내수가 더욱 위축될 개연성이 있으며 이에 따라 유통주들에대해 '중립'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교보증권 박종렬 애널리스트는 "6월 소비자물가와 생활물가가 지난해 10월 이후가장 높은 각각 3.6%, 4.9%의 상승률을 기록했다"며 "통상 2.4분기에 다소 안정세를보였던 예년과 비교해보면 물가불안은 심각해지고 있으며 공공요금 인상 등으로 부진한 내수소비가 더욱 위축될 개연성을 배제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또 "비소비지출 항목의 부담이 가계수지를 악화시키고 가계소득의 원천인고용,임금동향이 긍정적이지 못한데다 부동산, 주식 등 자산소득 측면에서도 소비를진작시킬만한 긍정적 효과를 찾기는 어렵다"고 내다봤다.
교보증권은 최근 백화점과 할인점들의 연이은 세일, LG홈쇼핑의 '최저가격 보상제'등을 예로 들며 "불황속의 생존경쟁에 사력을 경주하는 유통업체들의 경쟁비용부담증가가 수익성 악화로 직결될 수 있다는 것은 재론의 여지가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교보증권은 종목별로는 유통업종 대표주 신세계[004170]를 비롯, 현대백화점[069960], LG홈쇼핑[028150], CJ홈쇼핑[035760] 등 유통주 4개 종목에 대해 모두 '보유'의견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