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스승은 고객』디젤엔진 전문업체인 커민스코리아(대표 김종식)가 자사제품을 사용하는 고객들에게서 배우는 「고객벤치마킹」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이 회사는 최근 자사제품을 장착한 선박, 중장비 등을 사용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아 우수고객을 선정하는 행사를 개최하고 우수사용자를 시상했다.
이 과정에서 기대이상의 성과를 보인 우수고객군을 벤치마킹 대상으로 선정하고 사용자들의 제품관리요령 사용정보 등을 활용, 제품개발과 AS에 반영하기로 했다.
커민스코리아는 이미 지난해부터 기업체고객 등을 대상으로 전문가 고객그룹을 선정, 이들로부터 경영자문을 받는 등 고객벤치마킹을 전개해왔는데 올해는 신청대상을 대폭 확대한 것. 모두 250여명이 응모한 신청자 중에는 엔진보링없이 8년을 사용한 고객이 포함돼 눈길을 끌기도 했다. 커민스코리아는 수상자에게는 미국본사를 방문할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커민스코리아는 미국에 본사를 두고 있는 세계최대의 디젤엔진 전문회사로 지난해 매출액은 60억달러(약 7조원)를 기록했다. 지난 91년 미 본사의 전액출자로 설립된 커민스코리아는 97년 1억달러의 매출을 올렸으나 지난해에는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신청 한파로 절반가까이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02)3420-0986 정맹호 기자 MHJEO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