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머니포커스] 건설비의 10%만 부담 국민임대주택 10월 첫선

건설비의 10%만 입주자가 부담하는 국민임대주택이 오는 10월 첫 공급됨에 따라 이 주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국민임대는 10년, 20년간 임대기간이 보장되는데다 적은 비용으로도 사실상 내집마련효과를 거둘 수 있어 인기를 모을 전망이다.건설교통부는 국민정부들어 새로 도입한 주택유형인 국민임대주택의 「입주자선정및 관리기준」을 마련하는등 주택공급에 따른 사전준비를 마무리한 상태다.또 국민임대주택 건설을 도맡고 있는 주택공사는 정부가 올해 건설물량을 1만가구에서 2만가구로 확대키로 함에 따라 최근 건설지역을 확정, 시행키로 했다. ◇국민임대주택이란=도시 무주택 저소득을 위해 지난해 새로 도입한 주택유형. 국민주택기금 40%, 정부재정 30%, 주공부담 20%, 입주자부담 10%의 재원으로 건설되는 임대 주택으로 지난해 부터 2002년까지 총 5만가구가 건설된다. 정부는 당초 지난해 2,500가구, 올해중 1만가구, 2000년 이후 해마다 1만2,500가구씩 건설키로 했으나 건설시기를 앞당겨 올해중 2만가구를 짓기로 했다. 주택크기는 전용면적 18평 이하이며, 임대기간은 10년과 20년등 2가지. 이중 10년 임대주택은 임대기간이 끝나면 분양전환될 예정이다. ◇누가 입주할 수 있나=임대기간에 따라 입주자격이 달라진다. 20년 임대는 청약저축에 가입하지 않아도 도시 무주택 저소득층이면 공급받을 수 있다. 소득기준은 전년도 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의 50%이하. 이에 따라 98년 기준으로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 소득이 213만원임을 감안하면 월소득 106만원이하의 저소득층이 입주할 수 있을 것으로 건교부는 설명했다. 반면 10년 임대의 경우 청약저축 가입자인 무주택 세대주중 월평균 소득이 전년도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 소득의 70%이하인 사람이 청약 대상자다. 이에 따라 월평균 소득 149만원이하인 청약저축 가입자가 10년 임대주택을 공급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공급계획은=사업시행자인 주공은 지난해 착공한 2,501가구가운데 수도권 2곳에서 올해중 임대기간 20년짜리 1,791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주공은 오는 10월 수원정자 2지구에서 23평형 341가구를 첫 선을 보인뒤 11월에 의정부 금오지구에서 18평형 312가구와 22평형 1,138가구를 공급키로 확정했다. 또 지난해 착공한 수원매탄지구 710가구는 내년 상반기중 공급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올해 착공물량 2만가구는 내년 상반기부터 집중적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권구찬 기자 CHAN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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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구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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