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판교 주공아파트 '포켓발코니' 눈길

판교신도시에 분양될 주공아파트의 모델하우스가 17일 언론에 공개됐다. 분당 오리역 인근에 마련된 주공 모델하우스에는 24A, 30A, 33A, 33B, 33E 등총 5개 평면이 전시된 가운데 탑상형에 맞는 신평면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주공 아파트는 33평형에 '포켓발코니'를 설치한 게 특징이다. 포켓발코니는 발코니가 실내(예를 들어 방과 거실 사이)에 들어온 형태로 주공은 이 발코니를 모두확장해 거실, 주방 등의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 주공 박찬흥 팀장은 "발코니 관련 법이 개정되기 전인 지난해 사업승인을 받았기 때문에 가능한 평면"이라며 "법 개정 이후 사업승인을 받은 민간 건설사와 차별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거실과 주침실 등의 일부 발코니는 서비스 면적을 모두 확장하지 않고 일부 남겨 화분 등을 놓을 수 있는 '노대'로 사용하도록 했다. 모델하우스에 전시된 33E평형은 폭 6.2m 정도의 포켓발코니를 확장해 거실 공간을 넓혔다. 침실 공간과 거실.식당 공간이 분리된 서구식 평면 구조로 4.5베이(Bay,전면부를 나누는 공간)로 설계했다. 발코니를 확장해 김치냉장고, 보조주방 등을 넣을 수 있는 다용도 공간으로 사용했다. 33A평형은 네모반듯한 전형적인 30평형대 평면으로 4베이로 설계했다. 'ㄱ'자주방을 넣어 주부 동선을 고려했고, 안방에는 드레스룸과 파우더룸을 꾸몄다. 33B평형은 5베이로 설계했다. 3면이 바깥쪽으로 개방돼 채광효과가 높다. 이 평면은 거실과 식당, 주방이 전면 발코니쪽으로 배치되는 서구형 'LDK방식'으로 설계해 젊은층에게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포켓발코니를 확장해 식당 공간을 배치했고, 거실과 주방 사이에 접이식문을 달아 공간을 분리했다. 33평형은 대부분 어두운 갈색의 '웬지(아프리카 아카시아)' 무늬목 시트를 사용해 전체 인테리어 분위기가 묵직한 느낌이다. 이밖에 30B평형은 3.5베이로 설계했고, 33평형보다는 밝은 원목 무늬 인테리어를 적용했다. 24A평형은 3베이로 포켓발코니를 활용해 주방과 식당의 부족한 수납공간을 보충했다. 전 평형 공통으로 현관 바닥에는 천연 대리석을 깔았고, 거실 마루는 원목, 방바닥은 장판으로 시공했다. 전체적으로 확장형 발코니를 고려한 평면으로 설계돼 발코니를 트지 않으면 공간 활용도가 매우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주공 관계자는 "발코니 확장 비용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으나 입주 전 전체 발코니를 확장하면 1천만원 안팎이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현재 모델하우스에 전시된 33E, 30B, 24A평형은 주공 임대아파트에도 설계와 마감이 똑같이 적용된다고 주공측은 설명했다. 판교 주공아파트는 전용 60㎡ 이하 분양 258가구, 임대 1천680가구와 전용 60-85㎡ 분양 1천926가구, 임대 204가구 등 총 4천68가구로 오는 29일부터 청약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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