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홍 동양시스템즈 사장이 취임 한 달도 안 돼 자사주 1만주를 취득하며 회사 경영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구 사장은 지난 20일 5,550만원을 들여 주당 5,550원에 매입했다고 최근 공시했다.
구 사장은 이번 주식취득이 주주를 비롯한 투자자에게 믿음을 주는 한편 현재 자사 주식 가치가 지나치게 하락해 있다는 최고경영자(CEO)로서의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단순한 전문경영자를 넘어 주주와 동일한 이해관계를 갖는 경영자로서 회사의 모든 문제를 주주의 입장에서 판단하고 결정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셈이다.
한국NA(대표 문경일)는 미국 본사가 최근 침입방지시스템(IPS) 업체인 인트루버트네트웍스를 인수함에 따라 조직을 시스템보호와 네트워크보호 분야로 개편했다. 그동안 주력이었던 바이러스 백신인 `맥아피` 등 시스템보호 부문외 인트루버트의 네트워크 보안제품을 추가해 네트워크보안 부문을 더욱 강화한 것.
문경일 사장은 “이번 조직개편을 발판으로 네트워크 보안시장 공략에 더욱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경쟁사가 낸 `난센스`란 제목의 노트북 광고에 기분이 상했던 삼성전자(대표 윤종용) 컴퓨터사업부 임직원들은 광고의 타깃이 됐던 노트북 `센스 X10`이 국내외에서 크게 선전하자 적잖이 고무된 모습.
삼성전자가 인텔의 `센트리노 모바일 기술`의 개발에 참여한 끝에 지난 3월 세계 최초의 센트리노 노트북으로 내놓은 이 제품은 출시 후 3달간 국내서만 무려 3만대 이상이 팔려나갔다. 단일모델로 삼성전자 전체 노트북 판매량의 30%를 책임지는 기염을 토한 것. 난공불락의 업계 1위를 지키면서도 외산업체들에 시장 점유율을 조금씩 잠식당하며 위기감을 느껴온 삼성전자로서는 더 반가울 수가 없는 효자상품인 셈이다.
여기에 독일의 IT 전문지 `CHIP`가 6월호 에 게재한 센트리노 노트북 성능비교 테스트 기사에서도 최우수제품으로 소개됐다는 낭보까지 전해져 삼성전자 컴퓨터사업부는 오랜만에 웃음꽃을 피웠다.
<현상경기자 hsk@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