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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엄기영 前사장은 정치 안하실 분"
"손학규 前 대표 복귀해야" 촉구
이철균기자 fusioncj@sed.co.kr
엄기영 전 MBC 사장이 6ㆍ2지방선거의 유력 후보군 중 하나로 거론되면서 다양한 해석들이 나오고 있다. 일부에서는 민주당의 유력한 서울시장 후보로도 꼽고 있다.
이런 와중에 민주당에 복당한 정동영 의원은 다른 해석을 내놓았다. 정 의원은 12일 불교방송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 '엄 전 사장을 6ㆍ2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후보로 영입하자는 당내 일부 의견이 있다'는 질의에 "거취와 관련해 설왕설래하는 것은 그 분에게 도움이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엄 전 사장의 서울시장 또는 강원지사 출마설과 관련해서는 "그는 정치를 안 하실 분"이라고 잘라 말했다. 이어 "그는 자기 소신이 강한 분으로 사장직을 사퇴한 날에도 위로전화를 했는데 (출마설은) 억측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손학규 전 대표에 대해서는 복귀를 촉구했다. 손 전 대표는 지난 2008년 총선 패배 및 대표직 사퇴 후 정치적 활동을 자제하고 있다. 정 의원은 "(손 전 대표에게) 이제는 산에서 내려와 당을 도와야 할 때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정 의원의 복당에 대한 일부의 부정적인 평가와 관련해서는 "나에게 섭섭한 이야기도 하는데 잘 알고 있다"며 "시간을 갖고 풀겠다"고 밝혔다. 그는 "정치라는 게 섭섭한 소리를 듣는 업"이라며 "생각해보면 섭섭한 소리 속에 맞는 이야기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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