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이젠 지속가능경영이다] ⑥ 지구는 후손들의 것

"親환경경영은 비용아닌 투자"<br>선진국, 환경등 비관세장벽 높여 글로벌 스탠더드 안맞추면 도태<br>국내기업 중요성인식 투자 확대 지역사회와 연계 오염방지 앞장

[이젠 지속가능경영이다] ⑥ 지구는 후손들의 것 "親환경경영은 비용아닌 투자"선진국, 환경등 비관세장벽 높여 글로벌 스탠더드 안맞추면 도태국내기업 중요성인식 투자 확대 지역사회와 연계 오염방지 앞장 • '만분클럽' 아시나요 • 여기가 공원이야? 공장이야? • [이젠 지속가능경영이다] ① • [이젠 지속가능경영이다] ② • [이젠 지속가능경영이다] ③ • [이젠 지속가능경영이다] ④ • [이젠 지속가능경영이다] ⑤ “지구는 우리의 것이 아니라, 후손들의 것이다.” 환경경영은 이 같은 인식전환에서 시작된다. 따라서 환경 친화를 위해 투입되는 돈은 버려지는 비용이 아니라 기업가치를 높이는 투자라는 패러다임의 전환이 필요하다. 이구택 포스코 회장이 지난 4월 창립기념식에서 “환경경영이 지속 가능한 기업이 되기 위한 필수 조건이 됐다”며 “기업이 환경을 돌보는데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한 것도 이같은 변화를 간판한 경영전략에 따른 것이다. ◇환경친화 글로벌 스탠더드 갖춰야= 환경경영은 환경단체나 정부의 눈치를 살피는 면피성 경영전략이 아니다. 기업의 신뢰도를 높이고 기업가치를 업그레이드시키기 위해 환경친화에 대한 글로벌스탠더드를 갖춰야 한다. 최근 세계 여러나라들이 환경규제 등의 비관세장벽을 높이고 있어 환경경영이 기업의 이익창출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상은 환경마크협회 회장은 “EU 등 선진국에서 강력한 환경규제를 도입하는 등 무역장벽을 높이고 있다”며 “국내 기업들도 친환경적인 상품 개발 등 환경에 대한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포스코는 지난해까지 72종의 환경친화형 제품을 개발, 글로벌 환경경영에 앞장서고 있다. 특히 EU가 오는 2006년부터 전기ㆍ전자제품용 표면처리제품을 시작으로 자동차용 표면처리제품 등에 크롬ㆍ납 등 환경유해 중금속성분 사용을 전면 규제할 것에 대비, 가전과 자동차에 사용되는 표면처리제품의 무크롬(Cr-Free)화를 2006년까지 이뤄내고 품질인증도 조기에 완료할 계획이다. 현대ㆍ기아차는 ‘글로벌 환경경영전략’을 회사의 핵심경영전략으로 채택하고 2010년 세계자동차산업 환경부문 톱5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대ㆍ기아차는 글로벌 환경방침에 따른 핵심과제로 ▦ 환경친화 제품의 개발 시스템 구축 ▦오염물질 배출 저감 및 그린 구매 체제 구축 ▦환경 친화적인 마케팅ㆍ판매ㆍ서비스 체제 구축 등의 전략으로 글로벌환경경영을 추진하고 있다. ◇환경경영 통해 경쟁력 높인다= 환경경영은 자원의 효율적인 운영을 통해 비용절감과 기업가치를 올린다. LG그룹은 환경친화도가 경쟁력 확보와 지속 성장의 핵심요소라는 판단 아래 환경경영에 대한 높은 관심과 투자를 통해 미래경쟁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 지난 95년 경영활동 전반에 걸쳐 환경문제를 최우선으로 삼는다는 방침 아래 ‘LG환경위원회’(현 LG환경안전협의회)를 발족시켜 운영해 오고 있다. SK그룹은 환경친화적인 경영을 기업의 사활이 걸린 핵심 경영요소로 인식하고 기업의 역량을 집중시켜 왔다. SK가 지향하는 환경경영의 목표는 ‘자연과 인간의 미래를 생각하는 선도적 환경 친화기업’이다. SK㈜는 지난 89년부터 법규 기준을 능가하는 수준의 자체 환경관리기준을 설정해 오염물질 방지시설을 운영해 왔으며, 환경오염예방 제품책임주의 등을 근간으로 한 ‘환경관리 마스터플랜’을 수립해 2001년까지 총 5000억원을 투자 하는 등 환경관리 인프라를 완벽하게 구축했다. 포스코는 환경경영을 회사의 최우선 목표로 삼고 유관기관인 포스코경영연구소, 포항산업과학기술연구소, 포항공대 등 연구기관과의 유기적인 관계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또 지난 94년부터 국내 기업 가운데 최초로 환경경영 현황정보를 실은 환경보고서를 발간, 환경경영에 대한 의지를 대내외적으로 알리고 있다. ◇환경경영은 기업시민의 의무= 기업의 환경경영이 지역사회와 연계해 새로운 문화가 만들어 지고 있다. 지난해 SK㈜의 환경체험여행에 참여한 어느 학부모는 “환경 체험여행 이후 매주 토요일에는 아이들과 월미산의 환경지킴이가 됐다”고 밝혔다. SK는 지난 5월 그룹의 모태인 울산지역에 10년에 걸쳐 대공원을 조성, 산업단지로만 여겨지던 울산의 도시문화를 바꿔놨다. 또 매년 열고 있는 환경체험이벤트는 참가자들에게 ‘지구는 후손의 것’이라는 인식을 심어주고 있다. 포스코도 기업시민의 역할?충실히 하고 있다. 포항제철소 75m 타워꼭대기에 위치한 환경감시센터는 공장내부는 물론 포항지역의 대기오염의 감시자의 역할을 한다. 24시간동안 육안으로 식별하지 못하는 오염물질까지 감시하며 법기준치보다 최고 30%까지 엄격한 내부 기준치를 적용, 깨끗한 하늘을 지키고 있다. 이 결과 포항지역의 먼지 농도는 공단지역이 52㎍/㎥, 주거지역이 41㎍/㎥로 환경법규 기준인 70㎍/㎥에 비해서 매우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1990년도 수치와 비교해 볼 때는 미세먼지 농도가 50% 이상 감소했다. 입력시간 : 2004-06-23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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