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특징주] 셀트리온ㆍ셀트리온제약, 커져가는 의혹에 주가도 급락

셀트리온이 각종 의혹으로 인해 급락하고 있다. 또 셀트리온홀딩스가 지분을 내다 판 셀트리온제약도 덩달아 약세를 나타내는 상황이다.


셀트리온은 19일 코스닥시장에서 전날보다 10.72% 내린 3만2,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셀트리온제약 역시 9.42% 하락한 1만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셀트리온과 셀트리온 제약은 최근 3거래일 동안 30% 이상 하락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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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의 주가가 급락한 이유는 각종 의혹으로 시장의 불신이 커졌기 때문이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공매도 세력으로 인해 본인의 보유 주식을 모두 팔겠다는 의사를 드러낸 뒤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매각을 번복하는 취지의 발언을 하며 혼동을 줬다. 또 셀트리온이 소액주주의 돈을 빌려다 쓴 사실도 드러났다. 셀트리온의 계열사인 셀트리온GSC는 금융기관이 아닌 2개 업체로부터 557억원의 자금을 대출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돈을 빌려준 회사의 대표이사는 셀트리온 소액주주 동호회 회장이기도 해 셀트리온에 대한 불신이 커진 상황이다. 논란이 커지면서 일부 투자자 사이에선 ‘제2의 황우석이 아니냐’며 실적 부풀리기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는 상황이다.

셀트리온이 혼란의 중심에 선 가운데 이날 대규모 지분 이동도 공시됐다. 셀트리온제약은 최대주주인 셀트리온홀딩스가 보유한 주식 447만여주를 셀트리온에 매각한다고 밝혔다. 매각 가격은 498억여원이다. 이번 주식 양도로 인해 셀트리온제약의 최대주주는 셀트리온홀딩스에서 셀트리온으로 변경됐다.


강동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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