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발행잔액이 사상 처음으로 1,000조원을 돌파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현재 채권발행잔액은 8월보다 1.5%(15조2,200억원) 늘어난 1,009조3,400억원에 달했다.
채권발행잔액은 2월 900조원을 돌파한 후 국고채 및 통안채 발행 증가에 힘입어 7개월 만에 1,000조원을 넘었다. 채권 발행이 늘어나는 것은 출구전략의 필요성이 높아지면서 금리가 오를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성인모 금융투자협회 채권부장은 "앞으로 금리가 오를 것으로 보고 미리 자금을 확보하려는 수요가 늘어 채권발행이 늘어났다"며 "올 상반기에 국채와 회사채가 많이 발행된 만큼 하반기에는 채권발행이 크게 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9월 중 채권발행 규모는 66조8,200억원으로 지난달보다 15.7%(9조800억원) 증가했다.